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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자본주의 기원 논쟁 - 인구사적 이론, 이메뉴엘 월러스틴, 로버트 브레너 입장

1970년대 중반 세계경제위기에 직면하여, 2차 자본주의 기원 논쟁이 진행된 바 있다


이 논쟁이 출현했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논하고, 이 논쟁에 참여했던, 인구사(Demographic history)적 이론, 이메뉴엘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ein) 및 로버트 브레너(Robert Brenner)의 입장을 비교 요약하세요


아울러, 조선 후기의 우리나라는 브레너가 비교 연구한 3가지 역사적 경로 가운데 어떤 경로에 해당했는지 적시하고, 그 이유에 대해 논하세요.

 

자본주의의 기원과 위기 대담에 따르면 브레너 교수의 논문, “공업화 이전 유럽에서 농촌의 계급구조와 경제발전을 통해 2차 논쟁이 벌어졌다고 서술되어 있다. 자본주의 발흥에서 계급투쟁의 역할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기존 노동자를 통한 투쟁 마르크스적 접근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돕도 영주와 농민간의 투쟁을 자본주의 이행으로의 원동력으로 간주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돕은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은 농민이 봉건영주를 타도하고 자신들의 재산을 확보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보았는데, 브레너는 농민은 근본적으로 비자본주의적이고, 생존수단으로부터 분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로버트 브레너



인구사적 이론은 전쟁과 페스트와 같은 전염병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였고, 농사지을 인력의 부족이 심화되었다. 이는 영주와의 대규모 형태의 소작 형태 등을 유발했으며 이전 봉건제와는 다른 양상의 농사를 필요로 했다. 계약한 소작농은 일정 부담의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소작료와 인건비를 제외한 잉여에 대해서는 자기 몫이 되었기 때문에 훗날 대지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었다. 다른 측면에서는 산업화와 더불어 위생과 의료 기술이 발전했고,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점차 고령화되었다. 또한 출산율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자녀가 농경사회에서는 인력이지만 산업사회에서는 짐이 되기 때문이다.



- 이메뉴엘 월러스틴


월러스틴은 세계체계로 설명하였는데, 로마와 같은 세계제국과 현재의 자본주의적 경제를 이루고 있는 세계경제로 나누었다. 여기서 자본주의는 세계경제에 해당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중심부에서 주변부를 수탈하는 구조를 취했다고 바라본다. 후에는 단일국가로서의 사회주의 체제 도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로버트 브레너는 영주들이 경제외적 강제 혹은 농민들의 저항에 의해서 농민들로부터 잉여를 수탈하는 능력이 사라져야 한다고 보았다. 여기서 핵심적인 것은 그 후에 농민이 생존수단으로부터 반드시 분리되어야 하고, 경쟁에 종속되어 시장의존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브레너에 따르면 조선은 자본주의 맹아를 발견하기 어렵다며 전자본주의 농업사회라고 보았다. 공업과 상업이나 이를 보조하기 위한 금융서비스는 전근대사회에도 존재했기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구질서가 부여한 특권에 의존하여 자신들을 경쟁에서 보호하였고, 재생산해내어 전근대사회적 질서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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