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턴 무어 - 근대 정치제도들의 사회적 기원에 관한 비교 역사 사회학적 연구의 개요
베링턴 무어의 근대 정치제도들의 사회적 기원에 관한 비교 역사 사회학적 연구의 개요를 요약하고,
그 연구의 주제를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에 적용하여 설명해 보세요.
베링턴 무어의 관점에서 근대 정치제도들의 사회적 기원은 세 가지 특징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자본주의와 의회 민주주의를 결합시킨 것으로 부르조아 혁명 노선이다.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은 그 출발점이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들이었으나 시기상으로는 연속선상에 있었다. 영국의 청교도 혁명, 프랑스 대혁명, 미국의 남북전쟁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자본주의적 측면으로 큰 혁명적 격변기 없이 흐르다가 파시즘으로 가는 형태이다. 이는 독일과 일본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위로부터의 혁명이 이루어졌다. 독일의 나치정권이나 일본의 메이지 유신 등이다.세 번째는 공산주의다. 공산주의 혁명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비롯되었는데 마르크스의 견해와는 다르게 노동자가 아닌 농민이 주도적이었다. 또한 마르크스는 혁명이 자본주의의 모순에서 비롯되어 공산주의로 넘어간다고 보았다. 하지만 베링턴 무어는 사회주의 혁명이 전근대에서 근대화로 나아가는 과정이며 러시아와 중국 같은 경우는 자본주의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회주의 혁명으로 나아갔다고 지적한다.
- 베링턴 무어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학설이 있기는 하나 대개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에 분단을 거쳐 근대화가 시작되었다고 바라본다. 남한에서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 자본주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경제 정책은 정부에서 재벌을 직접 육성하는 계획 경제적 측면을 보였다. 북한은 소련, 중국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를 채택하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자본주의를 거치지 않은 국가들이어서 마찬가지 발전형태를 취한다. 베링턴 무어는 부르주아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부르주아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중산층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1987년 6월 항쟁에서 대열에 동참하였다. 비록 야당, 학생, 지식인, 노동자, 주부 등 여러 계열 속에서 그 경계가 모호하긴 하지만 ‘넥타이 부대’로 일컬어지는 사무직 노동자들과 더불어 다양한 계층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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