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왜 변화했는가?(에스터 보즈럽, 하너, 배리 길스, 앙드레 군더 프랑크, 엘리자베스 캐쉬댄. 제임스 우드번, 탈코트 파슨즈. 월러스틴, 반 덴 버그)

사회는 왜 변화했는가?(에스터 보즈럽, 하너,  배리 길스, 앙드레 군더 프랑크, 엘리자베스 캐쉬댄. 제임스 우드번,  탈코트 파슨즈. 월러스틴, 반 덴 버그, 기능주의,마르크스주의,생태학적 이론)

한 때 사회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이득을 이해하여 자동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에스터 보즈럽의 관점을 받아들인다. 보즈럽은 사람들이 가장 단순하고 쉬운 방식으로 살아가길 원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에게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게 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인구압박을 들었다. 인구증가로 식량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집약적인 생산방식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많은 연구들이 인구 압박이 산업화이전 단계의 기술진보 원인이라는 견해를 지지한다. 

하지만 일부 사회과학자들은 이 이론에 대해 비판적인데 이를테면 인구가 성장하려는 고유한 성향을 갖고 있지 않아 인구압박이 농업기술 수준이 진보하게 되는 원인이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산업화 이전에 인구 숫자를 규제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증거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고유한 성향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즉, 인구학적 변화는 사회문화 체계들의 다양한 구성 요인들과 복잡한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보편적인 원인으로 간주될 수는 없어 보인다.

경제체계는 생존기술방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는 재화와 서비스의 소유, 분배, 교환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수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고, 소유권을 주장함에 따라 분배에 있어 불평등이 심화되는 형태를 보인다. 하너(1975)는 토지의 부족이 이런 진화론적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한다. 인구 압력이 높아지면서 토지의 양에도 제한이 생겨 경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은 전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견해를 가진다. 배리 길스와 앙드레 군더 프랑크는 과거 5,000년에 걸쳐 광범위한 상업행위가 있었으며, 16세기 현대자본주의로의 진보는 크게 급진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고대 농업사회에서도 대규모의 시장이 존재하였다는 다른 사회과학자들의 연구에 의존하고 있다. 상업주의는 전자본주의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세계상업화의 성장은 중요한 함의를 가지는데 근대 자본주의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캐쉬댄(1980)과 제임스 우드번(1982)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얻으려는 개인으로부터 위협을 받아와서 평등을 유지하기 위한 경계가 요구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평등은 식량공급, 공간성의 변화 등을 극복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해 수렵채취자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행위동기에 가해졌던 제한점이 제거되면서 불평등이 생겨났다고 본다(Cashdan, 190). 계층화는 탈코트 파슨즈(1966, 1977)의 기능주의 진화론으로 설명되곤 한다. 파슨즈는 계층의 출현을 사회 적응능력이 향상된 점진적인 진화로 간주한다.

- 이매뉴얼 월러스틴 (Immanuel Maurice Wallerstein)

정치체계는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을 일정한 범위로 제한하면서 사회 전체 혹은 일부분에 대해 유리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그 결정을 수행하기 위한 통제, 조절 수단을 만들어 낸다. 월러스틴(1974)나 반 덴 버그(1978)은 대부분의 정치체계가 피지배자들의 동의를 결여했다고 본다. 이들에 따르면 노골적인 전제인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지지를 받은 정치체계도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구체적인 사례에 의해 판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는 통제, 조절을 강화하는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이론으로 기능주의 이론, 마르크스주의 이론, 생태학적 이론이 있다. 기능주의 이론은 국가가 복잡한 사회문화적 체계를 조정하기 위해 사회의 통합자로서 국가가 역할 한다고 본다. 마르크스주의 이론은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한계이론은 환경의 한계라는 조건을 고려하여 인구와 생태학적 요인에 관심을 가진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