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바우만 - 홀로코스트의 정상성

지그문트 바우만은 나치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가 어떻게 가능했다고 주장했는지, 

그리고 그와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대안에 대해 어떠한 주장을 했는지 논하세요.

 

지그문트 바우만은 홀로코스트가 ‘근대 관료주의적 합리성’과 ‘도덕적인 고려’의 부재가 맞물려 가능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홀로코스트가 형식적으로는 합리적인 체계였다는 것이다. 일례로 아우슈비츠는 근대적 공장 제도를 일상에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자재인 인간(유태인)을 최종산물인 죽음으로 이르기까지 얼마나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죽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계산처럼 효율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에 대해 “정상적”이라고 보았는데, 우리 문명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 즉 정신이나 다른 중요시하는 사항들 혹은 세계에 대한 우리 문명의 내재적 시각과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 지그문트 바우만

그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도덕성과 더불어 다원주의적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합리화를 가장하여 다시금 홀로코스트와 같은 사건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