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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근대주의 - 프리드릭 제임슨, 장 보드리야르

탈근대사상의 주요 형태들과 기존 사회이론 유형들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논하세요.

 

탈근대사상은 각각의 사상가들이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일반화를 제공하기 어렵다. 탈근대사상가들은 스스로 공통된 규범이 없다는 점을 탈근대사상의 특성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탈근대주의에서도 근대사회에 파열이 발생하여 대체되었다는 입장, 근대주의와 연속성을 가진다고 보는 입장, 근대주의와 탈근대주의를 시기로 보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관계의 체계로 보는 입장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그렇다 해도 무언가 새롭고 차별적인 것이 최근에 출현하여 근대적 실재를 대체하고 있으며, 이를 근대라는 용어로 묘사할 수 없다는 관점은 공유하고 있다.

 

탈근대주의는 일반적으로 사회학 이론이라 부르는 것들을 대부분 부정한다. 거대서사를 부정하며 서로 모순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작고, 지역화된 서사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보편적이고 초역사적이며 합리적인 것이 있다는 근본주의를 거부하며, 상대적이고 비합리적인 경향이 있다. 기존의 사회이론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 것에 반해 탈근대주의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일각에서는 레이건 행정부가 대규모 사업을 대체로 거부한 모습이 탈근대사회를 대변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탈근대주의는 문화 영역과 관련되며 탈근대적 산물들이 근대적 산물들을 밀어냈다고 주장한다. 미술에서는 앤디워홀의 탈근대적 작품과 뭉크의 고통에 찬 절규를 대비시키는 식이다.

 

- 프리드릭 제임슨(fredric jameson)

 

근대사회에 대한 탈근대적 비판들에 대해 논하세요.

 

근대주의자들은 사회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탈근대주의자들은 프룻-아이고의 해체 사례를 들며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레이건 행정부가 빈곤과의 전쟁과 같은 대규모 사업을 거부한 것에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하나의 합리적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음을 각 국가들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근대사회의 보편적이고 초역사적이며 합리적인 근본을 찾고자 하는 것을 비판한다. 그것들은 특정 집단에 특권을 부여하고 타자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하며 또한 특정 집단에 권력을 부여하는 반면 다른 집단의 권력을 박탈하게 된다는 것이다.

 

 

-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탈근대 이론가인 프레드릭 제임슨과 쟝 보들리아르의 작업에 대해 논하되, 그 두 사람의 입장의 주요 차이점들을 밝히세요.

 

프레드릭 제임슨은 탈근대성을 설명하기 위해 마르크스의 이론을 사용했다. 그는 마르크스의 연구와 동일한 방향에서 탈근대 사회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특징 재난과 진보 모두를 고려하기도 했다. 또한 탈근대주의가 대체로 급격한 단절과 결합되어 있음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그는 경제구조의 변화가 문화의 변화 속에 반영되었다고 보고, 사실주의 문화를 시장 자본주의에, 근대주의 문화를 독점 자본주의에, 탈근대주의 문화를 다국적 자본주의에 연결시켰다.

 

장 보드리야르의 작업은 제임슨과 달리 특정 학문 영역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학문 경계에 관한 모든 관념들을 부정했다. 그도 처음에는 마르크스주의를 지향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주의라고 비판하며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서구의 모든 형이상학이 반영된 생산의 거울을 무너뜨리자고 주장하며 상징적 교환 개념을 경제적 교환과 접합시켰다. 등가교환이나 이윤발생 없이도 물건을 자발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물건이 사용가치나 교환가치로 환원될 수 없는 상징적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선물 교환이 이러한 성격을 갖는다.

 

탈근대사회를 시뮬라시옹으로 묘사하여 가상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시뮬라시옹에 속박되어 있고, 시작도 끝도 없는 나선형의 순환 체계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대중이 반항적이기 보다 더욱 수동적이 되는 것이다. 이는 영화 매트릭스 속의 세계관을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탈근대주의가 근대주의 내부에서 성장했고, 그것과 연속성을 가진다는 온건적인 입장을 취한다. 반면에 장 보드리야르는 근대주의에 근본적인 파열이 발생하여 근대사회가 탈근대사회로 대체되었다며 극단적인 입장을 갖는다.

 

 

탈근대 사회 이론에 대한 비판들을 적시하고 그것에 대해 설명하세요.

 

탈근대주의는 과학적 사고의 집합을 구성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이 비판대로라면 탈근대론자가 자신들의 의견이 좋다 나쁘다 주장할 근거를 잃게 된다. 다음으로 탈근대주의자들은 거대 서사를 비판하는 성향을 갖지만 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방식으로 거대 서사를 만든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제임슨은 마르크스주의적인 거대 서사와 총체화를 받아들였다고 비판받는 식이다. 탈근대주의는 근대 사회에 대한 비판을 제시하지만 그런 판단을 위한 규범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근거가 없는 비판은 타당성을 의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를 비판하고, 심각한 비관주의로 귀결시키는 데 그친다고 비판받는다. 앞으로 지향해야 할 사회 모습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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