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든스 - 크리슈나의 수레

- 앤서니 기든스 (Anthony Giddens)

 

 

앤서니 기든스는 근대성을 (a) '크리슈나의 수레(Juggernaut)'에 비유하면서, (b)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한 바 있다. 이에 관한 그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논하세요

 

‘크리슈나의 수레’는 근대세계를 묘사하는 일화이다. 기든스는 수레를 통해 근대성을 극도로 역동적이며 이전의 체계를 변화시키는 속도와 범위가 엄청나게 커진 세계로 본다. 그는 원격화, 탈고착화, 성찰성 세 가지 측면으로 인해 근대성이 역동성을 갖게 되었고 이에 따른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레가 단일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가 예측할 수 없으며, 갈등적이고 모순적인 수많은 부분들로 채워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하나의 체계에 미치는 행위의 결과는 예상할 수 없으며 새로운 지식은 체계들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즉, 근대 세계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위험은 강도에 있어서도 전 지구적이고, 세계 다수 인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았다.

 

개인들도 점차 위험을 알아차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기존의 종교와 관습들의 위상은 덜 중요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든스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토피아적 현실주의’라는 역설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사회 운동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중요성을 부여하여 근대 세계의 위험을 해결하고, 그 위험들이 개선된 사회의 모습을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