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사회&정치

조지 리처 - 맥도날드화 / 지그문트 바우만 - 홀로코스트의 정상성

 

- 조지 리처(George Ritzer)

 

리처가 말하는 맥도날드화의 구성 요소들을 열거하고, 그것들이 소비 수단들 가운데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 논하세요.

 

맥도날드화는 베버의 합리화에 대한 연구를 이론적 원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관료제보다 더 나은 패러다임을 표상하고 있다는 주장에서 나왔다. 이런 유형의 사회는 형식적 합리성을 핵심 요소로 한다. 형식적 합리성은 효율성, 예측가능성, 질보다는 양, 인간적 기술의 비인간적 기술로 대체 등 네 차원을 가지고 있으며 합리성의 비합리성을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효율성은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의 수단을 찾는 것을 의미하고, 예측가능성은 세계 어디든 빅맥의 맛은 비슷한 것을 들 수 있다. 질보다는 양은 빅맥이라는 이름처럼 양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비인간적 기술은 주방장보다는 조립공정 방식에 의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런 형식적 합리성은 신용카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데 몇 가지 질문에만 답해도 신용카드가 발급되고, 사전 승인된 카드를 제공하기까지 하여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소비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정교하고 까다로워진 컴퓨터 프로그램, 비인간적 기술에 맡겨질 뿐 개별적 의견은 감안되지 않는다.

 

 

- 지그문트 바우만 (Zygmunt Bauman) 

 

지그문트 바우만이 말하는 홀로코스트의 정상성(normality)에 대해 논하세요.

 

바우만은 홀로코스트가 근대성의 산물이었다고 여긴다. 그렇기에 유태인 대학살을 가능케 한 모든 구성인자들을 정상적인 측면의 하나로 간주한다. 여기서의 정상은 우리 문명을 이끌고 있는 정신이나 중요시하는 사항들 혹은 세계에 대한 우리 문명의 내재적 시각처럼 우리의 문명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과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나치는 산업의 합리적인 업적들과 합리적인 관료제를 묶어 사람들을 파괴하려는 목적에 사용하였다. 이처럼 합리적 체계들 속에 구현된 근대성은 홀로코스트를 가져온 충분조건은 아니나, 필요조건에는 해당된다고 바라본다. 따라서 홀로코스트 실행 자체가 가능하려면 애초에 근대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처의 맥도날드화, 바우만의 홀로코스트 해석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논하세요.

 

홀로코스트와 맥도날드화는 모든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데 합리성의 비합리성, 특히 인간성 말살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나치가 만들어 놓은 합리적 통치체계에 피해자인 유태인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그들은 소수의 희생이 다수를 구제한다는 나름의 합리적 계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유태인 학살을 빠르게 하는 것을 돕는 격으로 비합리적이었다. 이는 맥도날드화 된 세계에서 고객들이 먹고자 하는 샐러드를 만들어서 처리하는 과정을 스스로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무보수 노동자처럼 되어버리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효율성을 강조하는데 인간성은 별로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도 유사하다. 맥도날드에서 효율적으로 많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처럼 홀로코스트도 다수를 죽이기 위해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총알대신 가스를 사용하였다. 짧은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지를 고민했다는 점에서 여느 생산과정처럼 계산적이기까지 하다. 또한 수감자와 간수를 통제하기 위해 수용소의 규칙과 규제를 만들고 부품조립 라인 방식처럼 시체를 태우는 가마작동법과 같은 비인도적 기술을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