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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기원

 

- 이매뉴얼 월러스틴 (Immanuel Maurice Wallerstein)

 

 

자본주의 기원

 

자본주의는 봉건제가 붕괴되면서 교환생산이 사용생산을 대체해가는 어느 시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위해서는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팔아야 하는 노동자 계급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자본가들이 임금관계를 통해 노동자를 착취해야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임금노동과 공장체제가 중요한 경제현상으로 부각된 산업혁명 이후를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그는 상업자본주의와 산업자본주의를 구분하였는데 상업자본주의는 생산관계보다는 교환관계에 따라 그리고 임금노동자계급을 착취하기보다 사고파는 것을 통해 만들어지는 시기라고 구분했다. , 진정한 자본주의는 생산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반면 월러스틴은 강압적 형태의 무임금 노동을 예로 들며 최대 이익 축적을 목표로 하는 경제활동이라는 다른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돕은 자본주의 발전을 경제활동의 확장과 그에 따른 도시상인의 사회적 권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바라보았다. 그는 상업자본가들이 획득하는 이익의 원천에 주목하였다. 외국과는 정치적인 이익을 구하거나 약탈을 하고, 상업이 기업형태를 띠면서 독점력을 얻어 유리하게 거래하게 되어 부와 상업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당시 유럽의 경제활동은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도시상인들에 의해 지배되어 갔고, 이들이 점자 권력을 얻으면서 시민 과두제새로운 상인귀족을 구성했다고 보았다. 한편 공장체계가 실질적으로 발전한 것은 18세기로 간주되고 있다. 17세기의 자본주의 형태는 중상주의라 하는데, 각국의 정부가 자국의 무역회사에 독점권을 부여하여 다른 유럽국가나 식민지 국가와의 무역에서 이익을 얻게 하려고 했다. 이 때 새롭게 등장한 것으로는 식민지 무역이 있다.

 

윌러스틴은 산업화 이전의 초기 자본주의를 농업 자본주의 성격을 가졌다고 여긴다. 또한 자본주의는 세계체계를 구성한다고 보아 높은 자율성, 노동의 분업화, 문화의 다양성 등의 특성을 지닌다고 보았다. 윌러스틴은 정치적 분권화가 세계경제, 즉 자본주의를 지속시킨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세계경제는 가치를 지닌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과 교환관계로 하나가 되고, 느슨한 관계망 속에서 광범위한 지리적 전문화와 노동전문화를 내포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본주의가 지역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방대한 잉여수탈 체계라고 보았다. 국가들 사이, 기본적으로 핵심부와 주변부 사이에서 경제적 착취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 주변부는 자본주의 세계체계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는데 주변부의 생산품은 핵심부로 수출되어 완성된 제품을 위해 사용되는 식이다. 이는 마르크스가 사회 내부에서 일어나는 잉여수탈에 맞춘 것에서 확대된 견해라 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유럽의 영향과는 거의 무관하게 자본주의가 발생되었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일본은 유럽 밖에서 진정한 의미의 봉건적 정치경제체제를 발전시켰다고 일컬어진다. 대니얼 스펜서는 농업의 상업화, 농민들의 이주, 도시화, 봉건귀족의 경제 악화, 화폐경제, 공장제도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력이 프롤레타리아화되어 강제노동에서 임금노동으로 전환됨으로써 자본주의의 징후였다고 한다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데 있어 유럽과 일본이 중요한 선행조건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작은 국가, 해상 국가, 온화한 기후, 분권화와 분절화 등을 공유한다고 했다. 이런 자본주의를 촉진시키는 조건들은 전 세계적 상업화의 확대라는 역사적 흐름으로 인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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