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사회&정치

에밀 뒤르켐 (Emile Durkheim) - 2

뒤르케임의 자살론이 갖는 방법론적인 중요성에 대해 밝히되, 특히 그가 자살율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했던 비교 역사적 방법에 대해 논하세요.

 

뒤르케임은 경험적 연구를 통해 왜 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높은 자살율을 보이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했다. 자살은 일반적으로 사적이고 개인적인 행위로 간주되었기에 자살처럼 개인적 행위로 보이는 것들에 사회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준다면 다른 여러 현상들에 대해서도 사회학적 시각을 넓히는 작업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심리학적 요인들은 집단이나 시대와 상관없이 일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맞췄다. 따라서 한 집단과 다른 집단 간에 혹은 한 시대와 다른 시대 간에 자살율의 차이가 생긴다면 이 차이는 사회적 요인이나 추세의 변화 때문일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는 집단이나 시대 등으로 구분하여 인종, 유전, 환경 등 대안적인 요인들에 대해 검토했고, 외생적 요소들로 생각되는 것들을 경험적으로 제거해나감으로써 가장 중요한 원인변수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어나갔다. 결과적으로 그는 집합의식의 변화가 사회조류의 변화를 야기하며 이는 자살율에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였다. 자살율의 변화는 사회적 사실이나 사회적 조류의 변화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네 가지 자살 유형들을 (사회) 통합과 규제와 연관 지어 설명하세요.

 

뒤르케임은 자살의 각 유형들을 사회 통합, 규제 수준과 연관시켰다. 통합은 집합 감정을 공유하는 정도를 의미하고, 규율은 인간들에 대한 외부 구속의 정도를 의미한다. 이기적 자살은 사회적 통합 정도가 낮고, 개인과 사회의 결속력이 약하거나 깨졌을 때 나타난다.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자살이 이 유형에 속한다. 이타적 자살은 사회통합이 너무 강해서 발생한다. 즉 사회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보다 훨씬 클 때 나타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가미가제를 들 수 있다. 아노미적 자살은 가치규범이 충돌할 때 나타난다. 인간은 사회적 속박에서 벗어날 때 가치규범을 제어할 규제가 없어 혼란스러워진다고 보았다. 인간은 열정의 노예가 되어 자살을 포함한 파괴적 행위를 광범위하게 한다는 것이다. 숙명론적 자살은 아노미적 자살과는 반대로 극단적인 규제로부터 발생한다. 억압적 규율에 폭력적으로 억눌린 사람들이 자살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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